#. 플레턴버그베이 게임 리저브 Plettenberg bay game reserve
나이즈나에서 식사 + 간단한 쇼핑 + 나이즈나 헤드 관광을 마친 뒤, 우리는 바로 플레턴버그베이 게임 리저브로 향했다. 오후 3시에 예약을 해놨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여유있게 도착했다. 언니들의 아프리카 대륙 그 첫번째 남아공 여행에서, 하고 싶은거나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물었을때, 언니들은, ‘동물은 봐야하지 않을까?’ 라고 이야기했었다. 보통 ‘아프리카’하면 제일 먼저 ‘심바’를 연상하거나 ‘동물’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꽤 많은 거 같다. 우리나라 동물원에서 관리받는 동물들을 보다가 자연의 일부를 누리며 자연의 섭리에 따라서 살아가는 야생의 모습을 보고 싶은 이유일 것이다. 남아공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국립공원은 ‘크루거 국립공원 Kruger national Park’인데, 우리가 여행하는 가든루트 코스와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있다. 조벅이나 프레토리아쪽에서 가까우니, 혹시나 크루거 국립공원 사파리 코스를 넣고싶다면 조벅공항에 도착 혹은 출국 전 그 즈음에 일정을 넣는 편이 좋을 거 같다. 크루거 말고도 빅 5 동물 (사자, 코끼리, 버팔로, 표범, 코뿔소) 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유명한 곳은 ‘흘루흘루웨 게임 리저브 Hluhluwe game reserve’ 도 있다. 세인트 루시아 St. Lucia쪽으로 코스를 잡는다면 흘루흘루웨 게임 리저브와 멀지 않으니 괜찮은 코스가 될 듯!
우리처럼 가든루트 투어를 한다면, 플레턴버그베이 게임 리저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1인 590란드) 에 부담없이 괜찮은 코스가 될 수 있다. 최근에 빅5 동물들을 (물론 개체수는 적지만) 들여와서 아쉬운대로 빅 5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여기는 ‘2시간 말타며 사파리하기’와 ‘2시간 차로 이동하며 게임 리저브 즐기기’ 두 코스가 있어서, 혹시 승마를 배웠거나 말을 탈 줄 안다면 말타며 사파리하기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언니들 사파리를 예약할 때, 말타며 사파리하기를 예약했었는데, 이날 비가 와서 땅이 미끄러워 말타며 사파리는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언니들은 차로 이동하며 동물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언니들이 사파리를 즐길 동안, 시포와 나는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 참고 – 게임리저브 홈페이지: http://www.plettgamereserve.com/
비가 와서 그런지 리셉션 가는 길목에도 동물친구들이 꽤 많이 나와있었다.
리셉션으로 들어가기 전에 만난 동물친구들..
블랙이글로 추정되는 녀석까지 보았다.
리셉션 내부도 상당히 넓었다.
비가 와서 날씨가 꽤 추웠는데, 이 화로 덕분에 시포와 나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커피한 잔 여유를 즐겼다.
날이 좋다면 여기 2층에서 맥주 한 잔 해도 괜찮겠다 싶다.
가죽도 판매를 한다.
곳곳에 인테리어로 해놓은 살짝 섬뜩한 박제품들!
코끼리 발인줄 모르고 앉았다가, 다시 보고나서는 앉을 수가 없었다.. 원효대사님의 해골바가지 이야기로 마음을 다스렸다.
말발로 만든 재떨이!
‘말타며 사파리하기’를 선택했을 때 타는 말들이 뒤편에 있다. 물론 말타며 사파리를 즐길 때는, 초식동물들이 사는 곳만 돈다고 한다.
비가 와서 언니들은 차를 타고 동물친구들을 만났다.
원래는 2시간 투어인데, 가이드가 열정적이라 언니들은 3시간을 투어하고 돌아왔다. 중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 앞서긴 했었다. 날씨가 너무 춥고 이미 해가 지고 있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언니들 입술이 보라색이 되긴했지만 다행히도 감기에 걸리진 않았다. 오늘 예약한 숙소가 다행히 모던한 타입이고 여벌의 담요도 더 있고 히터도 있어서 밤새 언니들은 히터를 틀어놓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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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룩아웃 비치 Look out beach
플레턴버그 베이는 보통 줄여서 ‘플레트 Plett’ 라고 많이 부른다. 1487년에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최초로 플레트를 왔을 때, ‘Bahia das Alagoas (Bay of the Lagoons)’ 라고 불렀었다. 이후 1576년, 포르투갈 항해자이자 지도제작자인 페레스트렐로Manuel da Perestrello가 플레트 이름을 ‘Bahia Formosa (Beautiful Bay)’ 로 바꿔서 불렀다. 이후 1778년 케이프 통치자 바론 반 플레턴버그 Baron Van Plettenberg가 이 지역을 방문한 뒤, 자기 이름을 따서 플레턴버그 베이로 명명하게 하면서 현재까지 플레턴버그베이로 불린다. 과거 항해사들이 아름다운 비치라고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플레턴버그베이 비치 중, 우리는 룩아웃 비치를 찾았다.
룩아웃 비치에 룩아웃 레스토랑이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들리지 않았지만, 4년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집이다.
모닝 산보를 즐기는 동네 주민들!
모델 포스 뿜기는 예쁜 커플 사진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치치카마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