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핑턴포스트가 에티오피아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 기업의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와카워터’라는 대기중의 수분을 모아 물을 만든다는 제품인데, 이 스타트업 기업은 수익을 목표로 하지 않고, 대신 아프리카의 오지마을중 물부족에 시달리는 곳에 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업은 아프리카 나미브사막에 사는 딱정벌레부터 연꽃잎, 거미집, 선인장등 자연계의 다양한 사례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품의 크기는 아래 그림과 같이 약 10미터에 60킬로그램의 큰 크기를 가집니다. 이 제품이 설치되면, 평균적으로 하루에 50~100리터의 물이 만들어지고, 만들어지는 물은 1000리터의 저장능력을 가진 탱크에 모아진다고 하네요. 성인의 1일 물 권장 섭취량이 1.5~2리터이고, 도시와 달리 시골지역에서는 수세식화장실이나 욕실과 같은 환경이 없어 물의 소비량이 절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50~100리터의 물이면 소규모로 군락을 지어 생활하는 오지마을에서는 어느정도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해당 제품은 오지마을의 특성상 전기가 없는 것을 감안하여 건축시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도구의 사용없이 조립이 가능하며, 대나무, 삼베(혹은 매쉬타입의 플라스틱 소재), 금속핀, 바이오 플라스틱등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제작을 한다고 하네요. 하나당 제조하는 비용은 우리돈으로 약 100만원, 설치기간도 약 4일정도면 된다고 하니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임에 틀림없습니다.
기존에 많은 NGO들이 시행하고 있는 아프리카지역 우물 파기의 경우 비용이 약 1000~1500만원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그것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우물파기의 경우 지하수를 찾는데 소요되는 기간과 아울러 찾지 못할 경우 실패의 리스크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용대비 효과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http://vimeo.com/116157665
기생충과 세균에 오염된 물로 인한 유아사망등 많은 문제가 있는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이 제품으로 인해 많은 긍정적인 효과들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시작은 에티오피아이지만 프로젝트가 발전해서 아프리카대륙의 많은 지역에서 와카워터를 볼수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하시는 분은 와카워터 홈페이지에서 기부를 하실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사이트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