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대륙이다
“아프리카에 에볼라 창궐”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난민”
자 그럼, 이 제목의 기사를 한번 보시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한번 보시죠.
“아시아에서 20대 일본 여성 3주 동안 감금·집단 성폭행 당해”
“아시아서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아마도 여러분은 우리나라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인데, 도매금으로 아시아가 모두 그런듯 기사를 썼다고 화가 나지 않으실까요?
위 기사의 실제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도에서 20대 일본 여성 3주 동안 감금·집단 성폭행 당해”
“인도네시아서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느낌이 많이 다르죠?
같은 취지로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위 기사제목에서 보듯이 대륙별 접근보다는 국가별 접근이 훨씬 현실성있는 어프로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륙별 접근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고, 이는 유통되는 정보들중 상당수가 거짓 혹은 오류의 정보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국가별로 정체성이 다른 아프리카국가들 고유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세계 제2위의 크기와 인구를 자랑하는 아프리카
자 그럼, 아프리카를 국가별로 접근해야하는 이유중 하나를 살펴보죠. 아래의 그림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위 자료는 실제 아프리카 대륙이 어느정도 크기인지를 보여줍니다. 중국, 미국, 인도, 멕시코등을 포함해서 총 18개국의 영토크기를 더한 것보다도 더 크네요.
총면적이 30,221,532km²로 아시아에 이어서 2번째로 큰 대륙이자 약 11억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영토크기 기준으로 세계 100위 국가안에도 아주 많은 아프리카국가들이 자리하는 것도 아프리카 대륙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알수 있습니다.
한국(남한, 100,210km², 세계 102위)을 기준으로 보면 301.6배나 크고, 한반도 전체를 놓고 비교해봐도 136.9배나 되는 거대한 대륙입니다.
자 이런 아프리카를 하나의 나라처럼 접근한다면 과연 말이 될까요?
우리나라 안에서도 제주도와 서울은 기후, 생활환경, 심지어는 말도 조금씩 다른데, 300배가 넘는 아프리카를 도매금으로 한 나라처럼 취급한다면 안되겠죠.
크게는 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등등 권역별로도 문화적, 사회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정보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주의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향후에 혹시 아프리카를 다루는 기사나 정보를 보신다면, 과연 이 정보는 아프리카 어느나라에 대한 이야길까 한번더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