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숙소 예약하기
전체 루트가 확정되고, 그 다음은 숙소를 예약하기 시작한 진흘레!!
우리 둘이가면야, 주말 아닌담에야 굳이 예약이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언니들이 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
게다가 우리의 루트중 더반에서 케이프 타운까지 Freedom day(4.27)와 노동절(5.1)의 공휴일로 인해 롱홀리데이였는지라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현지에서 숙소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 둘이었지만 이번에는 예약을 할수 밖에 없었다.
숙소는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호텔스닷컴이나 각 숙소의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가급적 가장 싼 가격을 찾아서 예약을 했다.
노파심에 이야기하지만, 숙소예약은 모두 진흘레가 했다. ^^;;; 나의 사랑 진흘레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 더반에서 케이프타운까지의 숙소
진흘레가 대부분의 숙소를 직접 찾고 예약까지 손수했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그냥 내가 한것 마냥?? 이야기를 풀어나가보겠다.

더반 Durban에서 프리토리아 Pretoria 를 거쳐 케이프타운 Cape Town 까지의 거리만 해도 2,260km의 거리이다 보니, 한번에 가기는 확실히 무리였다. 우리는 중간에 3군데에서 묵어가기로 했다.
처음 묵을 곳으로 프리토리아에서 가까운 파리스 Parys 에서 묵을까 고민도 해보았으나 첫날이니 컨디션 좋을때 가급적 멀리가서 묵는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Parys가 너무 작아서 볼거리가 많지 않은 것도 한 몫을 했다. 그래서 결정한 블럼폰테인은 역시나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남아공의 사법수도인지라 나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블럼폰테인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차량으로 케이프타운을 갈때 보통 많이 쉬어가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의 일정으로는 더반에서 출발해서 약 1,100킬로미터 위치. 하루 달리는 거리로는 짧진 않지만, 뭐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이 도시는 상대적으로 숙소도 많고, 저렴한 숙소도 꽤 있었다. 혹시나 해가 지고나서 도착할 경우를 고려해 고속도로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숙소를 찾기시작했다. 아무래도 어디든 해가 지고 나면 도시는 위험한 편이다.. 남아공에선..
최종적으로 우리가 결정한 곳은 프리미어 게스트하우스였다. 고속도로 출구에서도 그다지 멀지 않았고, 대학가 근처라 안전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예약은 부킹닷컴에서 진행했다.
그 다음은 블럼폰테인에서 약 450km 떨어진 그라프 라이넷 (혹은 아프리칸스 발음으로는 흐라프 레이넷, Graaf-Reinet)에서 묵기로 했다. 거기엔 캄데부 국립공원, Valley of Desolation 같은 볼거리도 있고 해서 그쪽에서 멀지 않은 숙소를 잡기로 했다. 작은 타운이라 숙소가 많지 않았다. 이럴땐 에어비앤비가 확실한 대안이 되었다. 좋은 리뷰가 많은 Sandy의 집으로 결정을 했다. 집에서 Valley of Desolation도 멀지 않고, 고속도로에서도 멀지 않아 찾기가 수월할 것으로 보였다.
자, 다음의 숙소는 그라프라이넷에서 약 200km 떨어진 버포트 웨스트 Beaufort West다. 근처에 카루 국립공원도 있고해서, 이날은 좀 적게 달리고 버포트 웨스트에서 묵기로 결정했다. 진흘레는 부킹닷컴과 에어비엔비를 오가며 숙소를 고르기 시작했다.
이 곳도 블럼폰테인과 마찬가지로 케이프타운으로의 횡단중 하룻밤 숙어가는 곳인지라 숙소는 적지 않았다. 같은 숙소인데 부킹닷컴보다 훨씬 싸게 나온게 있어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숙소를 잡았다.
버포트웨스트에서 550킬로미터를 가야 하는 우리의 중간기착지, 케이프타운에서는 예전에 갔을 때 묵었던 네버엣홈, Never@home이라는 백팩커스 호스텔의 도미토리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곳에서 한국에서 온 언니들과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이제부터는 가급적 넷이 같이 묵을 수 있는 곳으로 숙소를 정하기로 한 것이다. 아무래도 여행하면서 의논할 것도 많을 것이고, 도미토리가 가격이 싸다보니, 경제적 부담도 확실히 줄일 수 있었다.
네버엣홈은 케이프타운 워터프론트와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예전에 케이프타운에 왔을때도 참 편리하게 이용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 숙소는 부킹닷컴에서 예약을 했다. 언니들은 하루전에 도착해서 이 곳에서 묵기로 하고 2개의 예약을 했다.
이로써 전체일정중 절반의 숙소가 예약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