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우클리펀 패밀리 마켓 Blaauwklippen Family Market
테이블 산에서 하산한 언니들을 픽업 후, 스텔렌보쉬 방향으로 한시간 반 여 달려서, 블라우클리펀 플리마켓으로 향했다. 블라우클리펀 패밀리 마켓은 블라우클리펀 와인너리에서 매주 일요일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마침 우리 일정이 일요일이라, 여기 플리마켓을 들려서 구경도하고 점심도 먹기로 했다.
역시나 날씨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남아공 살면서 가본 여러 플리마켓들 중에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일요일에 스텔렌보쉬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포니 타기 체험, 조빙 등 체험도 있다.
아프리카 대륙 디자인의 기념품들, 비즈 공예, 그림들, 테이블보 등 쇼핑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골동품들도 파는데, 무척 탐이 났던 타자기를 발견했다.
이 녀석인데, 레밍턴 Remington 제품인데, 1934년에 만들어진 ‘소리가 나지 않는 타자기’였다. 가격을 물어보니 3000란드(현 환율로 26-27만원) 를 이야기했다. 순간 마음을 빼앗겼으나, 곧 바로 정신을 차렸다. 무게도 무겁고, 자고로 오래된 타자기의 매력은 따다다닥 찰지게 나는 소리이지.. 생각에 마음을 접고, 다른 골동품 구경을 조금 더 했다.
와인너리답게, 블라우클리펀 와인들도 판매하고, 치즈며 케이크, 올리브, 고기, 과일 등도 판다.
라이브 공연도 들을 수 있다.
맥주며 주스도 있으니 와인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OK!!
구경을 끝낸 우리는 각자 먹고 싶은 음식들을 사서 저 벤치에서 빈자리를 찾아 한자리 차지하고 맛나게 먹었다.
우리는 또 다음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했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 또 다른 와인 테스팅을 즐길 ‘레퍼스 립 Leopard’s Leap’ 으로 출발~~!!